테리사 메이. /사진=로이터
테리사 메이. /사진=로이터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 시기 추가 연기를 요청하기로 결정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3일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와 만나 EU와의 미래관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양측은 협상팀을 꾸려 논의를 지속하며 4일 다시 만나 대화할 예정이다.
영국의 제1야당인 노동당은 코빈 대표가 EU와의 미래관계와 관련해 자신이 이전에 제시한 5대 조건을 메이 총리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빈 대표는 ▲영구적이고 포괄적인 EU 관세동맹 잔류 ▲EU 단일시장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 ▲노동자 권리 ▲보호 관련 EU와 동등한 기준 유지 ▲EU 산하기관 및 기금 프로그램 참여 ▲유럽 체포영장을 포함한 미래 안보협정 합의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3일 오후 양측의 만남이 끝난 뒤 총리실은 “논의가 매우 건설적”이었고 “양측 모두 현재의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끝내기 위한 융통성과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자신과 코빈 대표가 영국과 EU 간 이동의 자유 종료를 비롯해 많은 부분에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코빈 대표도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타협 의사를 밝힌 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