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S.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아이폰XS.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5세대(5G) 이통통신 상용화에 성공한 사이 버라이즌 등 미국 이동통신사는 한발 늦게 ‘뒷북’을 쳤다. 제조사도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삼성이 갤럭시S10 5G 기기로 개통을 시작한 반면 애플의 경우 5G 모뎀칩 부족으로 관련 기기 출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버라이즌이 5G용 스마트폰이 아닌 모토로라 제품으로 상용화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애플은 뒤늦게 삼성에 SOS를 요청했지만 물량부족을 이유로 거절당한 상황.

4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 5G 모뎀칩 엑시노스 5100의 공급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현재 삼성전자 측은 “애플이 요구하는 물량을 맞출 수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첫 5G용 단말기 갤럭시S10 5G뿐 아니라 갤럭시폴드, 갤럭시노트10 등 다양한 제품에 해당 모뎀칩을 탑재하고 있어 자체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애플은 통신용반도체 공급사 퀄컴과 특허분쟁을 진행하는 등 갈등을 빚은 후 지난해부터 인텔의 제품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텔의 5G 모뎀칩 ‘XMM 8160’이 내년 후반 양산을 시작하기 때문에 아이폰 5G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다른 공급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아이폰의 삼성전자 5G 모뎀칩 탑재를 검토할 것”이라며 “내년 가을까지 5G 모뎀칩 수급난을 해결하지 못하면 애플은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