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4개월 만에 인상한다. 미국 노선의 경우 왕복 기준 이달보다 최대 19만원가량 부담이 늘어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월1일부터 30일까지 발권하는 한국 출발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인상한다. 편도 기준 대한항공은 4만8000~35만4000원, 아시아나항공은 5만2000~29만100원으로 책정됐다.
이달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이 3만5200~25만9200원, 아시아나항공이 3만6600~20만2900원이다. 최고액 기준 대한항공은 약 37%, 아시아나항공은 약 43% 오른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 동부를 왕복할 경우 유류할증료 부담은 이달보다 18만9600원 늘어난다. 서유럽·미국 서부 노선은 19만98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럽·미국 노선은 왕복 기준 17만4400원 증가한다.
대한항공의 9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후쿠오카·칭다오 등 동북아 최단 노선 4만80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 6만6000원이다. 방콕·싱가포르·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은 15만3000원, 런던·파리·로스앤젤레스(LA) 등 서유럽·미국 서부 노선은 32만5500원이다.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 노선은 35만4000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후쿠오카·옌지 등 동북아 최단 노선 5만2000원, 도쿄·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노선 7만6500원이다. 방콕·호찌민 등 동남아 노선은 14만7200원, 런던·파리·LA·뉴욕 등 유럽과 미국 노선은 29만100원이다.
유류할증료가 다시 오른 것은 국제 항공유 가격 상승 때문이다. 지난 7월16일부터 8월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은 배럴당 149.29달러로 전월보다 30.23달러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유류할증료 적용 단계는 이달 14단계에서 9월 21단계로 7단계 상승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3월 6단계에서 4월 18단계로 오른 뒤 5월 사상 처음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치솟았다. 이후 항공유 가격이 안정되면서 6월 27단계, 7월 19단계, 8월 14단계로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9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름 휴가철 이후에도 항공유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추석 연휴와 가을 여행 수요를 앞둔 국제선 이용객의 항공권 가격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발권 시 운임과 공항이용료 등에 더해 최종 가격에 포함된다. 9월 유류할증료는 전쟁 이전 항공유 가격이 반영된 3월과 비교하면 최고액 기준 약 3.6배 수준이다. 3월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는 1만3500~9만9000원, 아시아나항공은 1만4600~7만86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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