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레버리지펀드가 1조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투자자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레버리지펀드(72개, 8일 기준) 수익률은 연초 이후 19.35%를 기록했으며 설정액에서는 9381억원이 유출됐다.
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레버리지펀드(72개, 8일 기준) 수익률은 연초 이후 19.35%를 기록했으며 설정액에서는 9381억원이 유출됐다.
레버리지펀드는 특정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지수등락에 따라 1.5~2배 이상의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이다. 지수가 상승하면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지만 지수하락 시 그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며 레버리지펀드와 반대개념인 인버스펀드가 큰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올들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레버리지펀드 수익률은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다.

국내 증시는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 1월 한때 2000선을 내줬지만 지난 8일 2210선까지 오르며 당시 대비 11% 수준 회복했다. 같은기간 650~660선에 머물던 코스닥 역시 14% 상승해 750선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관련 레버리지펀드 수익률도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국내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집합투자증권을 담은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으로 32.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코스피 200 정보기술(IT) 지수’를 기초로 하는 이 ETF는 기초지수 일간변동률의 2배수로 연동된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S’는 같은기간 20.91%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집합투자증권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하며 코스피200 지수 일일등락률의 2.2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다만 대규모 자금유출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증시가 부진할 가능성이 있어 레버리지펀드 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의견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줬던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가 통화정책 등이 비교적 완화돼 추가상승 여력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장담할 수 없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하반기에는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상황이 급격히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대와의대화] "역대 대통령은 왜 한결같이 실패했나"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다](https://i.ytimg.com/vi/q58Lag9U4j4/hqdefault.jpg?width=1920&quality=75)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