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다득점. 손흥민 골. 토트넘 맨시티.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원정다득점. 손흥민 골. 토트넘 맨시티.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손흥민은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그는 0-1로 뒤지던 전반 7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1-1 균형의 추를 맞췄다. 불과 3분 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0분만에 멀티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손흥민은 이로써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로 등극했다. 통산 12골을 올리면서 우즈베키스탄의 막심 샤츠키흐(11골)가 갖고 있던 기록을 넘어섰다. 2014년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한 이후 5년 만에 올린 쾌거다. 손흥민은 당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 뛰고 있었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맨시티에 3-4로 패배했다. 그러나 1·2차전 합계 스코어 4-4를 기록,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원정 다득점이란 축구에서 두 팀이 홈 앤 어웨이로 번갈아 경기를 하여 두 경기의 점수 합계로 승자를 가릴 때 흔히 이용되는 규칙이다. 이 방식에 의하면, 두 경기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가 동률일 경우 원정 경기에서 보다 많은 득점을 한 팀이 승자가 된다. 만약 이때에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에는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를 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1, 2차전 정규 시간 종료 후 승점과 골득실이 같은 경우 원정 다득점으로 승자를 가린다. 승자를 가리지 못한 경우에 연장전이 진행되고 연장 종료 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원정 다득점으로 승부를 가린다. 따라서 연장전에서 서로 같은 수의 골을 주고 받은 경우 원정팀이 승리한다. 이 규칙은 홈 앤드 어에이 경기에서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팀이 약간 유리한 점을 보완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