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S시즌은 전반적으로 톡톡 튀는 컬러 스타일이 강세다. 메가트렌드는 점차 사라지고 나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 연출이 중시되기 때문. 뷰티업계도 똑같은 화장품보단 조금 더 기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 제품부터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까지. 스타일의 시작이자 완성인 뷰티와 패션, 이번 시즌 트렌드를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 슈콤마보니_보라보라 샌들. /사진제공=코오롱FnC |
[2019 패션·뷰티 ‘핫’ 트렌드-상] 올해 봄여름 수놓을 ‘잇템’은?
맑고 청량한 날씨에 옷장을 열어보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우중충하고 어두운 색상으로 가득한 옷장을 보면 외출생각이 이내 사라지곤 한다. 화사한 옷으로 멋을 뽐내고 싶어지는 계절인 봄과 여름. 최신 유행트렌드에 맞춘 패션으로 기분을 더욱 업시켜 보는 건 어떨까. 올 봄과 여름에 어울리는 패션 잇템과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한다.
◆올 봄, 파스텔톤이 대세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 봄 최신 트렌드는 빨주노초파남보 등 ‘네온컬러’를 적용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봄과 여름은 화사한 파스텔톤의 옷을 입기 좋은 시기다. 평소 네이비(남색)와 다크(검정)한 옷만 입어온 ‘패션 얌전이’라도 올 봄에는 톡톡 튀는 색상으로 패션감각을 뽐내보자.
패션업체들의 형형색색 상품 출시도 잇따른다. 최근 빈폴레이디스는 ‘맛을 잇다’라는 콘셉트로 온라인 전용상품 ‘그린 빈폴’을 출시했다.
그린 빈폴은 식재료가 가진 고유의 컬러와 특징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상품에 적용했다. 남도선비잡이콩, 제주구좌당근, 청치마상추 등 복원된 식재료에 재미있는 스토리를 입힌 티셔츠와 한글 타이포 레터링 피케, 맨투맨 등이 이색적인 멋을 뽐낸다.
톡톡 튀는 색상으로 무장한 또 다른 브랜드로는 신세계톰보이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다. 톰보이는 다채로운 색상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슈퍼마르쉐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슈퍼마르쉐는 슈퍼마켓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이번 컬렉션은 슈퍼마켓에 진열된 다양한 상품들과 ‘틴캔’(tin can, 통조림통·깡통)의 색채,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톡톡 튀는 원색, 레터링 그래픽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선명한 옐로, 은은한 퍼플 등 컬러감이 돋보이는 반팔 티셔츠에는 바나나, 딜리버리 등 슈퍼마켓을 연상시키는 레터링이 전면에 프린트됐다.
SPA 브랜드 ‘미쏘’는 봄나들이에 어울리는 ‘봄맞이 파스텔 나들이룩’을 내놨다. 먼저 ‘파인 린넨 셋업룩’은 봄 느낌이 나는 파스텔컬러를 바탕으로 구김이 적고 핏을 한껏 살려주는 린넨재킷을 메인으로 하는 패션룩이다. 군더더기 없이 뚝 떨어지는 스트레이트핏으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어 데일리 오피스룩으로 제격이다.
함께 선보인 ‘봄맞이 파스텔 나들이룩’은 벚꽃색상을 머금은 파스텔컬러 플레이 이너와 화이트재킷을 매치해 싱그러운 봄 스타일을 연출했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핏감과 피부톤을 살려주는 컬러로 나들이룩을 완성시켜 데이트뿐만 아니라 격식이 필요한 결혼식 하객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 스튜디오 톰보이 슈퍼마르쉐 캡슐 컬렉션, 제이청x테이즈 컬래버. /사진제공=각 사 |
◆슈즈도 ‘형형색색’ 바람
슈즈에도 ‘네온컬러’가 입혀졌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원색컬러의 향연은 물론 얌전한 컬러와 함께 화려한 디테일로 봄을 부르는 슈즈들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화려한 원색컬러와 함께 여러색이 혼합된 이색적인 슈즈가 올 봄에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FnC의 ‘슈콤마보니’는 올해 컬러감을 다양하게 변주시키고 투명 글래스를 활용해 화려함을 뽐낸 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디어문 스니커즈’는 기존 슈콤마보니 스니커즈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디자인으로 네오플랜 소재를 사용한 부드러운 착화감이 특징이다. 과감한 절개와 세련된 컬러 조합으로 다양한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샌들에도 어여쁜 색이 입혀졌다. ‘트윙클 샌들’은 다채로운 컬러감을 더한 큐빅은 물론 투명한 글라스 장식을 사용해 화려하면서도 개성 있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크리스찬 루부탱’은 착시를 의미하는 ‘옵티컬 일루젼’ 컬렉션을 통해 화려하면서 과감한 디자인의 어글리슈즈와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매끄러운 신발의 형태와 여러 색상을 조합한 컬러블록이 멋을 더한다.
스타 디자이너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의 슈즈 ‘이클립스 스니커즈’도 화사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클립스 스니커즈는 2017년 첫 출시 이후 매 시즌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으로 브랜드 특유의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두툼한 밑창이 편안한 착용감을 주며 올 봄 밝은 네온 색상을 반영해 계절에 어울리는 매력을 자아낸다.
금강제화가 내놓은 여성화 ‘클락스 언스트럭쳐’ 라인도 세련된 컬러감이 돋보이는 슈즈 중 하나다. 클락스 언스트럭쳐 라인은 기존 소가죽을 주로 사용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양가죽 소재를 적용해 보다 더 부드럽고 우수한 내구성을 지녔다. 슬립온부터 스니커즈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라인을 한데 담은 클락스 언스트럭쳐는 봄, 여름, 가을, 초겨울까지 계절과 상관없이 다양한 옷과 함께 매치해도 좋다.
| 헤지스 골프 2019 SS, 조이너스, 로엠 블루밍 플라워 부케원피스. /사진제공=각 사 |
◆컬래버 티셔츠 입어볼까
수년 전부터 패션업계에는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각기 다른 유형의 디자이너와 브랜드 혹은 컬쳐가 만나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예상외의 조합에 고객들은 환호했고 패션업계에는 컬래버 열풍이 지속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 에잇세컨즈는 디자이너 브랜드 ‘제이청’ (J.chung)X ’테이즈’(TAZE)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상품을 선보였다. 에잇세컨즈는 제이청과의 협업을 통해 여성스러운 스커트를 비롯해 디테일과 실루엣을 살린 셔츠 및 원피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테이즈와는 유니크한 스포츠 콘셉트의 포인트를 살려 편안하지만 임팩트 있는 그래픽 티셔츠를 내놨다.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 유나이티드’는 마블과 스누피를 주제로 한 컬래버레이션 티셔츠 11종을 내놨다. 4월 개봉한 <어벤저스 : 엔드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마블 티셔츠는 스터드를 빼곡히 박아 마블 그래픽을 그려낸 제품부터 프린트 위에 와펜을 포인트로 장식한 제품, 가슴 쪽 레터링과 대비되는 뒷면의 커다란 프린팅이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제품 등 다양한 스타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스누피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우주로 간 스누피’를 주제로 한 그래픽 상품은 스누피의 캐릭터를 비롯해 만화 한컷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그래픽, 우주 느낌의 패턴, 레터링 등을 티셔츠에 적용했다.
골프웨어에도 컬래버 바람이 분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헤지스’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고양이 캐릭터 펠릭스와 협업해 귀엽고 활동적인 분위기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팰릭스 협업 라인 티셔츠와 스커트는 깔끔한 스트라이프 패턴 바탕에 귀여운 팰릭스 고양이 캐릭터가 크게 프린팅돼 젊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하의는 밑단이 펼쳐지는 플레어 스커트로 디자인성은 물론 속바지를 갖춰 활동성까지 겸비했다.
| 휠라바리케이드XT97 테이피테잎, 클락스 여성 캐주얼 WCS3427FG51. /사진제공=각 사 |
◆어글리·레트로 열풍 쭉~
이밖에 올 봄과 여름 패션업계를 수놓을 키워드로는 ‘어글리’와 ‘레트로’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슈즈에 적용되며 고객 사랑을 받아온 어글리 슈즈는 10대부터 20대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레트로 역시 꾸준히 패션업체 신상품에 적용되며 올해 역시 복고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어글리 트렌드를 리드한 브랜드는 단연 ‘휠라’다. 휠라는 지난해 11월 말 첫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어글리 트렌드를 이끌며 1020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올 봄을 겨냥한 ‘휠라바리케이드XT97’을 리드미컬한 디자인으로 새로 출시했다.
휠라바리케이드XT97은 투박하면서도 과감한 아웃솔 디자인이 돋보이는 어글리 슈즈로 1997년 휠라 바스켓볼 라인으로 첫 출시됐던 오리지널 디자인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슈즈 본연의 기능성은 기본, 감각적인 스타일로 보다 개성 있는 패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레트로는 복고 특유의 클래식함에 현대적 해석이 더해지며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돼 출시되는 추세다. 여성복 ‘조이너스’는 레트로 클래식의 체크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데일리웨어 콘셉트의 신상을 내놨다. 포멀함과 캐주얼함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체크 재킷과 함께 팬츠·솔리드 셋업 등을 중심으로 코디하기 쉬운 다양한 이너류를 제안한다.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도 젊은 시절을 1990년대에 보낸 세대들과의 소통을 콘셉트로 스케이트보드, MTV, 애슬레져룩 등 레트로 무드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을 내놨다. 현대적 감각이 더해져 데일리웨어로 선보여진 상품은 생활복 기능을 넘어 레트로 만의 멋을 제대로 뽐낼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90호(2019년 4월30일~5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