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여행계획 보유율 추이. /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 |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낀 가정의달로, 일반적으로 가족여행이 많은 시기다. 또 근로자의날과 부처님오신날 등 (공)휴일도 있어 대표적인 여행시즌으로 꼽힌다.
정부가 이 기간에 봄 여행주간(4월27일~5월12일)을 설정, 국내여행 활성화를 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5월 여행은 예년에 비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줄어든 연휴와 침체된 경기 여파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가 줄었기 때문. 여행계획 감소는 국내외 여행 가릴 것 없이 나타났다.
29일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여행소비자 500명)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여행 여행계획 보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p 감소했다. 또 해를 거듭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온 해외여행도 1%p 빠졌다.
특히 국내여행의 침체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박 이상의 여행을 계획하는 비율은 2017년 43%에서 2018년 37%, 그리고 올해는 34%로 3년 연속 감소했다. 평균 여행 계획기간도 2017년 3.2일에서 올해 2.9일로 줄었고 휴가사용 계획도 같은 기간 43%에서 35%로 줄었다.
조사기관 측은 “2017년에는 11일까지 가능했던 5월 연휴가 올해는 크게 줄었다. 경기침체 또한 여행계획 감소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여행뿐 아니라 급상승해온 해외여행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해외여행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올해는 1%p 소폭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전년과 변동이 없으나 남성이 3%p 감소했다. 휴가 사용 계획도 전년 대비 3%p 줄었다.
해외여행 패턴은 단기여행이 강세를 보였다. 2박3일 이하가 23%, 3박4일이 25%로 여행계획 보유자 절반 가까이가 3박 이하의 단기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조사기관 측은 “정부에서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를 봄 여행주간으로 지정해 혜택을 제공하고 홍보에 집중하고 있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줄어든 연휴와 침체된 경기 여파로 여행 활성화를 이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