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부진. /사진=로이터
강정호 부진. /사진=로이터

강정호(32·피츠버그)의 타격 부진이 계속되면서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매체 트리뷴리뷰는 7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짚으며 그 중 하나를 강정호로 꼽았다.
강정호는 현재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146, OPS(출루율+장타율) 0.543에 머물고 있다. 4개의 홈런을 쳤지만 82타수에서 무려 30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전체적인 타격감이 바닥이다.

시범경기에서 7개의 대포를 날리며 파워를 과시한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 이 매체는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2016년 이후 메이저리그 투구를 접하지 못한 강정호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걸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을 언급하며 "피츠버그가 곧 강정호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난다고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15년 15홈런을 때려낸 강정호는 2016년 21개의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2016년 말 국내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여파로 2017년을 통으로 쉬었고, 2018년에는 시즌 막판 3경기만 나섰다. 실전 공백이 우려로 떠올랐지만, 팀은 강정호에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강정호의 슬럼프는 길어지고 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와일드카드였다. 다만 불운하게도 현재까지는 이 와일드카드가 우리와 함께 30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강정호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트리플A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피츠버그 트리뷴’은 “강정호를 트리플A로 보내는 것은 하나의 옵션이다. 그러나 헌팅턴 단장은 케브라이언 헤이즈와 파블로 크루스의 타석을 희생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배경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