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흑사병. 사진은 마못. /사진=이미지투데이
몽골 흑사병. 사진은 마못. /사진=이미지투데이

몽골에서 마못의 생간과 생고기를 먹은 연인이 흑사병에 걸려 숨졌다.
8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몽골 서북부 바얀올기 지역에서 대형 설치류인 마못의 생고기와 생간을 먹은 연인 남녀가 흑사병에 걸려 지난 1일 사망했다.

마못은 다람쥐과에 딸린 짐승으로 아시아와 유럽 북부, 북아메리카 등지에 산다. 마못의 고기와 간을 생으로 먹는 건 몽골에서 스태미너 증진식으로 여겨진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검역 당국은 해당 지역에 6일간 격리 검역 조치를 내렸으나 추가 흑사병 발병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날부로 격리 조치를 해제했다. 검역 당국은 사망한 남녀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이들과 접촉한 118명에 대해 격리와 함께 항생제 투여 등 예방적 조치도 취했다.


한편 흑사병은 중세 유럽에서 대유행해 수백만명을 사망하게 한 전염병이다. 마못, 밭다람쥐, 쥐, 비버 등 야생 설치류의 돌림병으로 동물 간에 유행하고,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사망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