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가 2016년과 2017년 사이 건망증으로 진료받은 평균연령 74세의 남녀 128명을 대상으로 장내 세균총 구성을 분석한 결과 치매 환자의 장 속에는 장내 유익균이 정상환자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6년 국제학술지에서는 유산균의 섭취를 통해 장내 균총을 변화시키는 것이 인지 기능 개선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처럼 최신 연구들에서 장내 세균이 인지기능과 같은 뇌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면서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국내 유산균 제품 시장이 성장한 데다 유통업계 역시 이에 반응해 유산균 함유를 명기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보다 다양한 제품들을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산균은 청국장∙김치∙요거트 등의 발효식품을 통해서 일상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중에는 보다 다양한 제품군이 출시돼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음주와 유산균을 동시에? 한국전통발효주 ‘막걸리’로
음주는 장내 세균총의 균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주하기는 어렵다면 음주를 하면서도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한국 전통의 발효주인 막걸리는 유산균과 효모를 동시에 함유하고 있다. 적정량 섭취할 경우 장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암의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국순당의 ‘1000억 유산균 막걸리’는 국내 최초로 5단 복합발효공법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생성된 식물성 유산균이 막걸리 한 병(750ml)에 1000억마리 이상 들어 있는 제품이다. 일반 막걸리가 알코올 함량 6%인데 비해 5%의 알코올 함량으로 부담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5월 출시되어 출시 7개월 만에 60만병의 판매량를 기록했다.
◆차로 마시는 유산균, 할리우드에서 온 유행 ‘콤부차’
콤부차는 발효차로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물질이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에 주목받은 건강음료다. 녹차나 홍차에 설탕과 콤부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것으로 찻잎의 항산화 성분과 발효 과정에서 생긴 유산균과 유익성분, 탄산감 등이 특징이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이 건강과 미용을 위해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티젠의 ‘콤부차 레몬’은 분말스틱 형태로 개발된 콤부차다. 어디서나 간편하게 생수에 타서 마실 수 있도록 해 휴대와 음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독일산 유기농 콤부차 분말과 레몬 과즙 분말과 함께 12종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함유됐을 뿐 아니라 설탕을 사용하지 않아 일반적인 콤부차 칼로리의 25% 수준인 15kcal의 열량으로 건강하게 즐기기에 좋다.
◆삼키는 유산균, 간편하게 다량 섭취 ‘유산균 보조제’
신체 면역력을 좌우하는 장내 세균총의 개선을 위해서는 유산균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량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내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을 합해 100조마리 이상의 세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제 형태로 출시된 유산균 보조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많은 양의 유산균을 섭취하게 되므로 균종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에스더포뮬러의 ‘여에스더 유산균’은 알약 한 알에 100억마리의 유산균을 담아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안전성을 인정한 락토바실러스균(NCFM)과 비피더스균(Bi-07) 복합균주 제품으로 락토바실러스균과 비피더스균은 각각 소장과 대장에서 작용하는 균종이다. 장내 세균총의 효과적인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배합의 고함량 제품으로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700만병의 판매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