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출석. 성접대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의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승리 출석. 성접대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의 수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승리는 오늘(14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위해 출석,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정장에 타이를 맨 말끔한 모습의 승리는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입을 꾹 닫은 채 고개를 숙이고 법정에 들어갔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영장실실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승리와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놓고 심리를 진행한다. 지난 2월 26일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지 78일 만에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다. 

검찰은 지난 9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 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A 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또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6000여만원이 지급된 것 역시 횡령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경찰은 버닝썬 대주주인 전원산업 측과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모 씨 등이 빼돌린 버닝썬 자금이 총 2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승리와 전원산업 간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