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심해지며 녹세권 아파트가 시장에서 각광 받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세먼지가 심해지며 녹세권 아파트가 시장에서 각광 받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녹세권 아파트’가 인기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아 대기 중에 머문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 들어가기 때문에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한 입원률이 2.7%, 사망률은 1.1%가 증가하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하는 것으로 한 연구보고서에 보고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세먼지를 저감시켜 줄 수 있는 녹지가 많은 단지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린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연간 35.7g(에스프레소 한잔)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숲 내부는 일반 도시 평균보다 미세먼지(PM10)는 25.6%, 초미세먼지(PM2.5)는 40.9%까지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소는 분양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2018년 4월15일~2019년 4월15일) 분양한 단지의 경쟁률 톱5 중 4곳이 녹세권 단지로 집계됐다. 경쟁률이 높은 순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7월 공금된 ‘대전 갑천3블록 트리풀시티’(민영주택)가 평균 361.65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가 284.2대1 ▲도룡 포레 미소지움 227.3대1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184.61대1로 집계됐다.

각 단지들은 인근에 근린공원 등의 풍부한 녹지가 자리 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도 강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롯데건설이 지난해 8월 공급한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전용면적 84㎡A는(13층 기준) 초기 분양가가 동·호수에 따라 4억5570만~4억7910만원 이었다. 하지만 이달 6억87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되면서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처럼 해마다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져 분양시장에서도 수요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