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강경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이란이 싸움을 원한다면 이는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이라며 “다시는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고 트위터를 통해 공격했다.
이는 지난 15일 “이란이 곧 대화하길 바랄 것으로 확신한다”는 트위터와 16일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기를 희망한다”던 답변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이날 오전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72·유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은 피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롬니 의원은 "이란과의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며 "대통령이나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백악관의 의사결정권자 중 어떤 누구도 중동으로 가서 전쟁을 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미국) 현대 정치에서 벌어진 가장 큰 외교 실책은 부시 전 대통령의 이라크 공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어려운 적인 이란을 군사 공격하며 그(부시 전 대통령)의 뒤를 따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소속의 톰 코튼 상원의원 역시 같은 날 NBC에 출연해 "우리는 미군 뿐만 아니라 이 지역(중동)의 동맹국들의 군사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 여간 계속된 미국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로하니 대통령이 지난 8일 "핵합의에서 정한 농축 우라늄 및 중수(重水)의 보유 한도를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로 양국의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 이란을 겨냥해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B-52 폭격기 등 전략무기를 중동에 배치하며 군사적 압박을 본격화했다.
이에 맞서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19일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국가를 방어하는 모든 분야에서 준비가 끝났다"며 미국을 향해 도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