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경 MBC 기자. /사진=뉴시스
김현경 MBC 기자. /사진=뉴시스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21일 가진 회동을 두고 야당이 ‘국정원 정치개입’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당시 자리에 동석한 김현경 MBC 북한전문기자가 "정치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 이야기가 있었냐는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제가 있는 동안에 그런 이야기들은 없었다. 글자 그대로 양정철 원장의 귀국 인사 자리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기자는 대화 내용이 주로 외국 생활과 국정원 개혁 이후 업무 부담에 대한 이야기였다며 “두 분 만남이 부담스러워서 아마 저를 (증인처럼) 끼우신 것 같다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냥 원래 잘 아시는 분들인 것 같았다. 그러니까 귀국 인사 자리였다"며 대화가 주로 "'고생했다' 이런 이야기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기자는 지난 28일 SNS를 통해서도 "서 국정원장님을 한 번 뵙기로 했었는데, 양 원장과 함께 보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합류하게 된 것"이라며 "총선 이야기는 없었다"고 못박았다.

또 "누구와 누구가 만난다는 사실만으로 이런 소동이 발생하게 된 데 대해 당혹스럽다. 하지만 한편으론 제가 그 자리에 있어서 그 날의 상황을 밝힐 수 있게 된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작성했다.


한편 양 원장과 서 국정원장의 저녁식사 회동은 27일 한 인터넷매체의 보도로 알려졌다.

이에 양 원장은 27일 "사적인 지인 모임이어서 특별히 민감한 얘기가 오가는 자리도 아니었다"며 "제가 고위 공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익보도 대상도 아닌데 미행과 잠복 취재를 통해 일과 이후 삶까지 주시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