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사진=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유튜브 합동 방송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가 3일 뜨거운 관심 속에 방송된 가운데 이들은 160분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밤 공개된 '홍카레오'에서 "노동삼권은 노조의 정당한 행위를 보호하는 것이지 노조의 부당한 행위까지 보호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민주노총 등 강성노조는 사회적 약자가 아닌 먹이사슬 최상위 계층"이라며 "노동 문제를 개혁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홍 전 대표가 민주노총과 대기업 노조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전혀 터무니없는 말이 아니고 경청할 만한 대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동조하면서도 "노조는 노동자의 권익을 위한 조직이니 국민 전체의 경제보다 조합원의 이익을 생각한다. 밖에서 보면 부당하거나 지나친 요구를 하기도 하고 회사가 망하든 말든 계속 강경 투쟁을 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또 "그 책임이 오로지 노조에만 있느냐는 것에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조 때문에 우리 경제가 망하고 있다고까지 말하는 것은 홍 전 대표의 정치적 취향을 너무 확대 적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앞으로 상장 대기업의 경우는 노조가 의결권은 행사하지 못하더라도 자기 회사가 재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포함해 논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 역시 "유 이사장의 말도 이해는 된다"면서도 "각자가 각자의 영역에서 충실할 일이지, 자기 영역에서 벗어나 기업가 경영의 자유까지 침해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