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로 훼손된 에버튼 구단의 상징물 프린스 루퍼트 탑. /사진=리버풀 에코
낙서로 훼손된 에버튼 구단의 상징물 프린스 루퍼트 탑. /사진=리버풀 에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의 일부 팬이 몰상식한 행동을 벌이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4-2005시즌 이후 14년 만에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이후 리버풀 시내에서 우승 축하 카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등 리버풀 도시에서는 축제의 분위기가 지속됐다. 하지만 일부 팬의 몰상식한 기행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5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232년 동안 남아있는 에버튼의 상징 프린스 루퍼트 탑에 ‘6 Times’라는 빨간색 글귀가 새겨져 있는 상태다. 이미 결승전 당일 낙서가 새겨진 후 리버풀과 에버튼의 팬이 합심해서 이를 지웠으나 불과 24시간도 안되어서 또다시 탑이 훼손된 것이다.

해당 단어는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787년에 지어진 루퍼트탑은 1938년부터 에버튼의 클럽 상징으로 사용됐다. 1997년에는 에버튼 팬들이 1만5000파운드(약 2250만원)를 모금해 재건축을 진행할 정도로 애착을 드러낸 건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