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수. /사진=뉴스1 |
검찰이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김성수에게 유기징역형을 선고한 1심 파결에 대해 항소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김성수(31)에게 징역 30년, 공동폭행 혐의의 김성수 동생 김모씨(29)에게 무죄를 내린 1심 판결에 대해 10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는 지난 4일 김성수의 살인 등 혐의 선고기일에서 징역 30년과 10년의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선고했다. 살인 공범 논란 끝에 공동폭행 혐의로만 기소된 김씨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범행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재범 가능성이 높아 사회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김성수에게 사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아울러 김씨에 대해서도 공동폭행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선고 당일 김성수에게 징역 30년을 내린 것에 대해 “대법원이 설시(알기쉽게 설명)하는 '사형선고 할 만한 사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며 “이 사건만 보면 피고인 엄벌이 강조될 수 있으나 양형은 다른 유사사건과의 판결례를 참조해 형평을 고려하고 참작해 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무기징역이 선택된 다른 사건에 비해 이 사건의 중대성을 그만큼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이 사건과 유사한, 예를 들어 피해자가 1명인 다른 사례들과 비교했을 때 무기징역은 과하다고 해 유기징역 최상한형인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해자 측 변호를 맡은 김호인 변호사는 “대한민국 역사상 국민 공분을 산 사건 중 한 명의 피해자가 얼굴에 무려 80번의 자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나 되묻고 싶다”며 “이 사건이 여타 다른 살인사건과 같은지 국민들과 법조인분들께 여쭤보고 싶다”라고 재차 비판했다.
김성수는 지난해 10월14일 오전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씨를 말싸움 끝에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성수는 동생과 함께 찾은 PC방에서 자신의 자리가 더럽다는 이유로 신씨를 여러 차례 불렀고,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며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 흉기를 챙긴 김성수는 다시 신씨를 찾아가 흉기로 약 80회 찔러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델 지망생이었던 신씨는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