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

금융당국이 매년 2~3개 금융그룹에 대해 위험관리실태를 평가하고 수준에 미달하면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권고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그룹 CEO·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금융그룹감독체계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감독대상 지정 ▲자본적정성 기준 ▲위험관리 실태 평가 등 향후 금융그룹 감독의 운영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위험관리실태 평가는 평가기준이 정비된 만큼 올 하반기부터 매년 2~3개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실제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그룹 감독은 기존 업권별 감독으로는 걸러내지 못하는 그룹 차원의 리스크에 대한 보충적 감독제도로서 국제적으로 확립된 금융감독규범"이라며 "앞으로 법 제정을 노력을 지속하되 모범규준을 통해서도 금융그룹감독을 계속 시행하고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현황 발표(매년 5월1일~15일) 후 매년 1회(6월) 감독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매각하면 금융계열사가 롯데캐피탈 하나만 남는 만큼 계열 분리가 마무리되면 내년 6월 이전이라도 감독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매년 2~3개 금융그룹에 대해 위험관리 실태를 평가한다. 위험관리 실태 평가는 ▲위험관리체계(30%) ▲자본적정성(20%) ▲위험집중·내부거래(20%) ▲소유구조·이해상충(30%) 등 4개 부문 11개 항목에 대해 실시한다. 금융당국은 종합등급(5등급 15단계)을 산출하고, 등급이 4등급 이하인 금융그룹에는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권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