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구속기간 연장. /사진=뉴시스
고유정 구속기간 연장. /사진=뉴시스

검찰이 이른바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21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고유정의 1차 구속만기일은 이날까지로 예정됐다. 그러나 고유정이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검찰은 구속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았지만 고유정이 입을 열지 않아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고 있다. 고유정은 검찰 조사를 계속 거부하다 지난 19일에서야 추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기간을 다음달 1일까지 연장해 보강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남은 기간 고유정의 범행 동기와 방법 등 유의미한 진술과 증거를 확보해 이르면 이달 중으로 법원에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펜션에서 전 남편인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1차 훼손하고 지난달 28일 제주-완도행 여객선에서 바다에 일부를 유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씨는 김포 아파트에서 시신을 2차 훼손했으며 지난달 31일 오전 김포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훼손된 시신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 봉투를 버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검찰은 피해자 시신 발견 유무에 따라 고유정의 구형량과 선고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시신 수습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합동으로 시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날까지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