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2124.78을 나타내고 있다. / 사진=뉴스1 DB. |
미국의 비둘기파적 금리 스탠스에 코스피지수도 2100선에 안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은 변수는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과 2분기 실적 발표로 우려가 해소될 경우 22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중 협상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고 2분기 실적 추정치도 좋은 상황이 아니어서 금리인하 호재의 지속 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스피는 24일 오전 9시5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1포인트(0.08%) 오른 2127.3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67억원, 168억원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26억원 순매도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추가반등을 위해 넘어야 할 두 개의 언덕을 맞이했다”며 “G20 정상회담과 2분기 기업 실적시즌으로 미중의 경우 서로 무역 합의에 의지를 드러내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북미간 핵협상까지 바통이 이어질 수 있어 국내에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 경우 코스피는 2200선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8~19일(현지시간)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확연한 금리인하 스탠스를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열리는 FOMC에서 미국이 금리인하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 코스피도 화답해 현재 2100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에서 확실한 결과가 도출될지 미지수고 2분기 발표되는 기업실적도 긍정적 전망이 어렵다는 게 변수다.
미중 협상의 경우 미국이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더라도 화웨이 사태 등 합의점을 도출해내기 어려운 사안이 남아 있어 뚜렷한 결과에 대한 기대감은 낮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중은 고위급 협상 재개로 추가 관세 부과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면서도 “지적재산권 보호 등 비관세 영역의 의견 차이가 커 G20 정상회담에서 극적인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의 경우 반도체 업황 부진이 부담 요소다. 반도체의 경우 판가 하락으로 실적개선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내 증시를 이끄는 삼성전자의 경우 디스플레이와 가전 부문 실적이 양호하고 화웨이 사태로 반도체 수요가 위축된 반면 모바일 부문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추정치상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5% 감익을 예상한다”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될 여지가 있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1.52%), 현대차(1.78%), 현대모비스(1.77%), 삼성바이오로직스(1.10%) 등은 상승하고 있고 삼성전자(-0.33%), 셀트리온(-0.47%), LG화학(-0.57%), LG생활건강(-1.3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