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 동안 5승을 쓸어담는 등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투수 맥스 슈어져. /사진=로이터
6월 한 달 동안 5승을 쓸어담는 등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투수 맥스 슈어져. /사진=로이터

류현진과 사이영상 수상을 겨루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매드 맥스’ 맥스 슈어져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호투를 선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워싱턴 지역 매체는 그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슈어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전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5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피칭으로 시즌 7승째를 따낸 슈어져는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시속 98마일(약 157㎞)의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한 슈어져는 2회말 닐 워커를 시작으로 커티스 그랜더슨, J.T 리들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4회말 그랜더슨에게 적시타를 내줬으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개럿 쿠퍼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져 더블 플레이를 유도해냈다. 이날 8이닝을 1실점으로 억제한 슈어져는 시즌 평균 자책점을 2.52까지 끌어내렸다.

이번달 들어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슈어져는 워커 뷸러와 함께 ‘이달의 투수상’을 두고 다툴 유력한 후보다. 6월 한 달간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한 슈어져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30일 ‘친정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원정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워싱턴 현지 매체 ‘NBC 스포츠 워싱턴’은 슈어저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매체는 “지난 4월 마이애미 전에서 5⅓이닝 동안 11안타와 함께 6점을 내준 슈어져는 당시 1승 3패 평균 자책점 4.34으로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점차 평균 자책점을 줄여나간 슈어져는 이번 마이애미 원정경기에서 2.52까지 수치를 낮췄다”고 언급했다. 4월 마이애미전 이후 슈어져는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그는 3경기 연속 탈삼진 10개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슈어져는 94구를 던져 71개를 스트라이크를 만들었으며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면서 “슈어져가 사이영상 경쟁전에 복귀한 건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매체는 “쉽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 그는 이날 전까지 WAR(대체선수 승리 기여도) 4.2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 자책점(1.27)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투수 중 두 번째인 3.3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슈어져는 이닝(111⅓이닝)과 탈삼진(156개) 9이닝당 탈삼진(12.28개)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그의 기록을 강조했다.

또 슈어져의 6월 성적을 언급한 매체는 “그가 펼친 6월의 공습은 스스로를 사이영상 수상 논쟁으로 복귀시켰다. 이번 한 달 동안 평균 자책점 0.97,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70을 기록한 슈어져는 탈삼진 54개를 잡아내면서 5개의 볼넷만을 내줬다. 모든 경기에 7이닝 이상 소화했으며 536구 중 70%를 스트라이크로 보냈다. 그의 커리어 사상 최고의 한 달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MLB.com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모의 투표결과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1위표 35장 중 27장을 독식하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슈어져는 8표 획득에 그쳤으나 1위표를 한 장도 받지 못한 루이스 카스티요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평균 자책점이 무려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여전히 류현진이 경쟁에서 다소 앞서고 있지만 사이영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슈어져의 최근 기세도 만만찮다. 류현진이 ‘투수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도 뛰어난 피칭을 선보인다면 사이영상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