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벽 오사카 리가로얄호켈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새벽 오사카 리가로얄호켈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상습 지각으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도 2시간가량 늦게 도착했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36분경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당초 한러 정상회담은 전날(28일) 밤 10시45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111분가량 늦으면서 결국 자정을 넘겨 ‘새벽회담’이 됐다.


이날 오전 1시29분쯤 회담을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심야 정상회담인가”라고 말하며 참모들을 향해 웃어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지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2년 빅토르 야누코비치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는 4시간가량 지각했고,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4시간15분 늦게 도착했다. 지난해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는 약 35분 늦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지각하는 걸로 악명이 높기는 하지만 이번엔 마크롱 대통령이 지각한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한러 정상회담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과 전날 밤 10시15분부터 30분 간 러시아-프랑스 정상회담을 갖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G20 정상 만찬과 기념 공연 등을 마치고 회담에 늦으며 러-프 회담은 계획보다 40분 늦은 밤 10시55분에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