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사카 국제컨벤션센터 인텍스 오사카에서 '불평등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인텍스 오사카 정상회의장에서 '불평등해소,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로 열린 세번째 세션 발언을 통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리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근본적인 인식 전환과 창의성, 국제공조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곳이 또 있다"며 "70여 년간 지속된 냉전구도와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의 시대를 열고 있는 한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지난 1년 반 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남·북·미 정상은 직접 만나고 친서 교환을 이어가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변함없는 대화와 협상의 의지를 보여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에 각별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아베 총리께서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처럼 다양한 대화와 협력 채널이 가동될 때 평화가 서로의 안정과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자국에 이익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불평등 해소와 관련, "우리가 '인간중심의 미래사회'를 함께 만들려면 불평등을 해소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불평등, 양극화, 고령화 등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G20이 인류에 대한 책임과 사명감을 더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것은 협력의 좋은 출발"이라며 "한국은 양극화와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존과 상생의 '포용국가 전략'을 제시하고 고용, 복지, 보건 등 각 분야에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형 실업부조제도, '지속가능발전 목표' 실현을 위한 로드맵 수립,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확대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여성에 대해서는 여성의 사회참여, 경력단절의 해소, 그리고 여성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화 문제에 대해선 "대부분의 나라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로, 국가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국제협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며 "의장국이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화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20 고령화 보고서'가 최초로 발표된 것은 뜻깊은 성과"라며 "고령화 관련 통계와 정책에 관한 비교연구가 G20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면 더욱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고령화가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면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며 "우선 국내적으로 회원국별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거시적인 노동 구조 개혁 정책이 필요하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