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7일 일본으로 출국하기 직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1시간10여분의 비행 끝에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출발 전 문 대통령은 SNS에 올린 '오사카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는 거대한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 두렵지만 매우 보람된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부터 서로 믿고 격려하며 지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직접 당사자들 간의 대화만큼 다자간 외교를 통한 국제사회의 동의와 지지가 필요하다"며 "동서독 통일 과정에서 당시 서독 헬무트 콜 총리는 통일된 독일이 유럽발전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부지런히 설파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0개월 동안 콜 총리는 대략 아버지 부시를 8번, 미테랑 대통령을 10번, 고르바초프를 4번 만나 신뢰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또한 한반도 평화가 아시아의 발전에 이득이 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확인시키고 설득해야 한다"라며 "국제외교는 평화를 완성해가는 길이면서 동시에 완성된 평화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길이다.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뢰를 쌓아야 할 정상들, 지지를 얻어야 할 나라들이 매우 많다"라며 "이번에 2박3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를 둘러싼 4강의 정상 가운데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을 만났고 이제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5차례, 트럼프 대통령과는 친서교환과 전화통화를 빼고 이번이 8번째 만남"이라며 "일본의 적극적 지지가 더해진다면 우리의 평화는 좀 더 빠르게 올 것이다. 일본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이 확산되면서 각 나라 간 무역, 투자, 인적교류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라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신뢰를 쌓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미세먼지 같은 환경문제 등 자신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점점 많아진다"라며 "각 나라 미세먼지와 해양플라스틱 같은 공통 관심사에 대해서도 유익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해외동포들과 해외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우리 국민을 위한 외교의 역할도 커졌다"며 "경제활동, 교육을 지원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상대 나라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일동포간담회에서 동포들의 삶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라며 "재일동포들은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오히려 조국에 대한 사랑을 더 키워오셨다. 한일관계를 잘 풀어내 한반도 평화 뿐아니라 동포들이 일본사회에서 당당히 사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나라가 우리와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우리 경제의 역량이 높아졌고, 성숙하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일궈낸 우리 국민들의 문화 역량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직행해 휴식을 취한 뒤 몇 시간 후 방한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접견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