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학대견 미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머니투데이
화상학대견 미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머니투데이

인천에서 생후 한 달된 강아지가 뜨거운 물과 함께 봉투에 버려졌다가 구조됐지만 치료 도중 숨졌다. 이에 “범인이 더 큰 범죄를 일으키지 않도록 잡아 달라”는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배변비닐 화상학대견 미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최근 강아지가 인천 만월산 터널 인근에서 배변패드 비닐에 넣어져 꽁꽁 묶인 채 버려졌다”며 “최초 신고자 증언에 따르면 처음 비닐을 열었을 때 물이 흘러 내렸고 강아지 몸이 물에 젖어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자는) 물이 따뜻해서 강아지가 오줌을 쌌다고 생각했지만 (범인이) 강아지를 봉투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못 나오게 묶어 버린 것이었다”면서 “길고양이 보호연대 대표가 강아지를 병원으로 옮겨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강아지 전신에 불로 지진 흉터와 피멍이 있었으며 한쪽 눈은 함몰돼 핏줄이 터져있었고 두 다리는 꺾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병원 관계자 분들도 경악할 정도였다. 수혈까지 받아야 할 상황에서도 강아지는 살기위해 먹는 등 아픔을 버텨왔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면서 “유기견 보호소 아이들을 후원하는 사람으로서 동물학대 소식을 접할 때마다 고통스럽다.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나약한 존재만 희생되어야 하느냐”고 분개했다.

그는 “강아지가 발견된 곳에 CCTV가 3대나 있는데 최초 신고자는 카메라에 찍혔지만 (학대하고) 버린 범인은 안 보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담당 경찰서는 뭘 하느냐. 범인이 살인까지 저지르기 전에 꼭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1일 오후 4시49분 기준 1만4068명의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