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4강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회심의 프리킥을 완벽하게 막아낸 브라질의 수문장 알리송 베커(오른쪽). /사진=로이터
3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4강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회심의 프리킥을 완벽하게 막아낸 브라질의 수문장 알리송 베커(오른쪽). /사진=로이터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미네이랑의 비극’을 넘어서 코파아메리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숙적’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치른 5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짠물 수비를 발휘하며 12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4강전에서 가브리엘 제수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득점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결승 무대에 선착한 브라질은 2007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남미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전반 29분과 후반 12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리오넬 메시의 헤더·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것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브라질은 4강까지 치른 5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다니 알베스 외에도 티아고 실바, 마르키뇨스, 알렉스 산드로 등 포백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더블 볼란치로 나선 카세미루도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브라질 대부분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인 가운데 알리송 베커 역시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클린 시트를 만들어냈다. 이날 아르헨티나가 전체 슈팅 14개 중 유효 슈팅으로 연결된 것이 2개에 그칠 정도로 비효율적인 경기를 펼친 가운데 알리송은 후반 20분 왼쪽 상단 구석으로 날아오는 메시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잡아내며 틈을 보이지 않았다.

소속팀 리버풀에서도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포백과 함께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소 실점(22실점)을 합작한 알리송은 각종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알리송은 지난 5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내준 이후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아내며 리버풀의 대역전극에 공헌했던 알리송은 지난달 28일 파라과이와의 코파아메리가 8강전에서도 승부차기 상황에서 파라과이의 1번 키커 구스타보 고메스의 킥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동안 수많은 공격수들을 배출했던 브라질은 현재 세계 최고의 골키퍼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알리송의 뒤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베스트 11에 빛나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수문장 에데르송이 버티고 있다. 브라질을 상대하는 팀들에게는 무척이나 난감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