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테리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폭스테리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로이터

35개월 여아를 물어뜯은 폭스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폭스테리어는 영국 원산의 애완견이다. 키가 약 40㎝의 작은 개인데 본래는 사냥개로서 특히 여우사냥에 많이 쓰였으므로 이 이름이 붙여졌다. 

예민한 감각과 민첩한 행동, 총명한 두뇌를 겸비하고 있다. 애완용이 된 것은 19세기 말경이다.
균형잡힌 정방형의 골격을 하고 있다. 총명한 눈, 직립한 앞발을 하고 있으며, 색깔은 흰 바탕에 검은색과 황갈색의 얼룩점이 있다. 입끝이 길게 나오고 몸통이 짧은 것이 우수하다고.

한편 SBS '8시 뉴스'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 복도에서 35개월 된 여자아이가 같은 아파트 주민이 키우는 12㎏짜리 폭스테리어에게 허벅지를 물리는 장면이 담긴 CCTV영상을 지난 3일 공개했다.

영상엔 한 견주가 폭스테리어와 함께 복도에 서 있고, 이때 한 문이 열리며 어린아이들이 들어온다. 이때 폭스테리어는 말릴 틈도 없이 아이들에게 달려가 여자아이의 다리를 문다. 놀란 견주는 폭스테리어의 목줄을 잡아당겼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 사고로 아이는 허벅지에 큰 상처를 입었다.


문제는 이 개가 사람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견주에게 항의하고 견주는 입마개 착용을 약속했지만, 이후에도 입마개를 하지 않아 견주에 대한 비난이 거세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개가 심하게 물어뜯어 애가 바닥으로 내팽개쳐진 상태였다”며 “아이가 바들바들 떨더라”고 분노했다.

이 폭스테리어는 올해 1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의 성기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들을 공격한 바 있다. 당시 피해를 입었던 초등학생 아버지는 SBS에 “아들을 물고 흔들어서 좀 많이 물리고 많이 찢어진 상태였다”며 “1㎜만 더 깊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견주는 이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차고 있어서 살짝 빼줬다. 이제 빼고 딱 지하 1층 가서 보니까 아무도 없고 한산했다”고 답했다.


현행법상 도사견을 포함한 5종만이 맹견으로 분류돼 입마개 착용이 의무화되고 있다. 하지만 폭스테리어는 이에 포함되지 않아 입마개를 강제할 규정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