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
절기 상 소서를 지나면서 한낮 기온이 36도에 육박하고 자외선지수도 ‘위험’ 수준에 이르는 혹서기가 시작됐다. 흐르는 땀방울이 많아질수록 손에 든 스마트폰을 관리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스마트폰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더위 잘 먹는 스마트폰
더위에 가장 민감한 스마트폰 부품은 ‘배터리’다. 대부분의 전자기기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는 리튬이온(Li-ion) 배터리가 사용된다. 양극, 음극, 전해액, 분리막 등으로 구성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인 전해액이 리튬이온 양극을 오가는 통로역할을 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저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해액이 액체로 이뤄진 만큼 온도에 민감하다는 단점도 있다. 이 배터리의 최적 온도는 섭씨 15~55°C로 이 구간 밖에서는 배터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방전속도가 빨라진다.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메인보드, 메모리 등 각종 부품이 촘촘하게 설계돼 열기에 취약하다. 여기에 기온이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경우에는 별다른 작동을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는 셈이다.
| 리튬이온 배터리 구조. /자료=삼성SDI |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방열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히트파이프’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나 이 부품도 열을 밖으로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 내에 열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친다. 전문가들은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과거보다 열분산에 효과적이지만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여름 가혹한 조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를 비롯한 단말기의 전체적인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차된 차 안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리는 행동은 여름철 반드시 피해야할 행동 중 하나다. 구형 스마트폰을 차안에 거치한 후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직사광선이 없는 곳에 스마트폰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여름 차 안의 온도는 섭씨 90°C를 육박할만큼 뜨거워지는데 이 상황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방수성능 과신 안돼
아울러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를 할 경우에도 스마트폰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은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깊은 물이나 바닷물에 노출된 경우에는 온전한 방수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고 추가적인 부식에도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 /자료사진=뉴스1 |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방수팩’을 사용할 때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스마트폰 정보가 공유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년 방수팩의 내구성이 도마에 오른다. 방수팩 사용 전에는 반드시 휴지를 넣어 방수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