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검찰총장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59·사법연수원 23기)가 인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윤 후보자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양 원장을 올해 4월 만난 게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해당 보도가 오보냐는 이어진 물음에도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보다"라며 "(4월이 아니라) 지난 2월께 만났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자는 김진태 한국당 의원이 지난 2월 양 원장과 만난 이유를 묻자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여러 일행이 있으니 근황 같은 거 얘기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을 처음 만난 계기에 대해 "2015년 말 대구고검 근무 시절 가까운 선배가 서울 올라오면 얼굴을 보자고 해서 나간 식사 장소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당시 양 원장이 총선 출마 의사를 물었는지 질문에 "그렇다"며 "정치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서울중앙지검 근무 중에는 2번 정도 만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 의원은 "총선 인재영입을 제안했고, 양 원장은 (윤 후보자와) 친분을 맺어왔다는데 서울중앙지검장에 있으면서 2번 만나고 금년 2월에 만났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검찰권 행사 독립성을 국민이 인정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자는 "제가 그분을 만난 건 다 그분이 야인이던 시절이고 출마하란 얘기를 간곡하게 했는데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거절했다"며 "단둘이 만나 얘기한 건 아니고 저를 초대한 선배, 교수 등이 있었고, 해외 나가있다가 잠깐 들어왔다 또 나간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번은 그분 나오는지도 모르고 나갔고 저도 그분이 야인이라곤 하지만 정치권 연계된 분이라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며 "그분이 직책을 갖고 있는 분도 아니고 정치권 계신 분을 제가 전혀 안 보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총장으로 취임한다면 여야 의원들도 기회될 때마다 자주 뵙고 말씀도 듣고 하려 한다"며 "하여튼 많이 유의하고 부적절한 건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