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기 해외여행지가 된 베트남 다낭. 바나힐스의 프랑스풍 거리 풍경. /사진=박정웅 기자
한국인 인기 해외여행지가 된 베트남 다낭. 바나힐스의 프랑스풍 거리 풍경. /사진=박정웅 기자
해외에서 우리 국민들이 쓴 비용이 지역별로 변화가 생겼다. 미국과 유럽에서 쓴 돈은 줄어든 반면 일본과 동남아에서 지출한 돈은 늘어난 것.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이 미국을 상대로 낸 여행지급은 66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4% 감소했다.

여행지급은 특정 국가를 여행하면서 쓴 비용과 유학연수비용을 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행비가 유학연수비용보다 훨씬 많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여행지급도 전년보다 6.3% 감소한 58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과 동남아에 대한 여행지급은 각각 51억7000만달러와 83억6000만달러로, 4.2%와 16.3%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에 대한 여행지급이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일본과 동남아에 대한 여행지급이 증가한 것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비행시간이 짧은 일본이나 베트남 등으로 확산한 여행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통계에서 확인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전년보다 5.6% 늘어난 754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은 42.2% 증가한 344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사드 영향이 이어진 중국에 대한 여행지급은 전년보다 20.4% 감소한 17억5000만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