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욕 메츠의 타자 피트 알론소. /사진=로이터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욕 메츠의 타자 피트 알론소. /사진=로이터

정규리그 전반기에만 30홈런을 때려낸 ‘괴물 신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상금의 일부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알론소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4홈런으로 1라운드 상대인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은 알론소는 2라운드에서 20홈런으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까지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2라운드에서 작 피더슨(LA 다저스)과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올라온 게레로 주니어였다. 결승전 전까지 무려 69개의 홈런을 때린 게레로 주니어는 결승에서는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으나 홈런 22개를 쳐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웃게 된 선수는 알론소였다. 2라운드까지 추가 시간 없이 힘을 아낀 알론소는 결승전에서 1분을 남겨두고 타임아웃을 요청했는데, 이미 18개의 홈런을 만들어낸 상태였다. 우승을 직감한 알론소는 18초를 남겨두고 23번째 홈런을 만들어내며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홈런더비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알론소는 우승 소감에 대해 “내게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오늘 정말 많은 공을 쳤지만 그저 행복하다. 내가 원하는대로 상금 일부를 기부할 수 있게 되어 더욱 행복하다”고 밝혔다.

알론소는 전체 상금 100만달러(약 12억원) 가운데 5%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알론소는 부상 병사를 위한 자선단체인 ‘운디드 워리어 프로젝트’와 ‘스테픈 실러 터널 투 타워스 재단’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스테픈 실러 터널 투 타워스 재단’은 2001년 ‘9.11 테러’ 당시 구조에 나선 수백 명의 구조대원과 경찰관 등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알론소는 “매일 위험한 현장에서 삶을 바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들의 궁극적인 희생을 알아가고자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일 헌신을 통해 우리의 자유와 안전을 지켜준다”며 기부 목적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