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활용하는 자동노면살수시스템. /사진제공=수원시
빗물을 활용하는 자동노면살수시스템.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수원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영화초등학교 사거리에 이르는 230m 구간에 자동노면살수시스템을 설치한 것.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려 먼지를 줄이고 열기를 식힌다.

수원종합운동장·다산공원·광교중앙공원·이의궁도장 등 4개소에는 주유기 형태의 빗물 공급장치를 설치했다. 시민 누구나 공급장치에 담긴 빗물을 쓸 수 있다.


이번 추가 설치로 수원은 자동노면살수 시스템 3대, 빗물 공급장치 6대를 운영하게 됐다.

수원시는 폭염·미세먼지특보가 발효되면 노면 살수차량을 운행한다. 운행할 때마다 빗물 저장고(저류조)에 모아둔 빗물 5~10㎥를 사용한다.

수원시에는 빗물 저장고  6개(총 4만 3400㎥ 저장)가 있다.


수원시는 빗물과 같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 하는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며 ‘물 순환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2009년 ‘수원시 물 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물 순환 체계 구축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민선 6기 시민 약속사업으로 ‘레인시티 수원 시즌2 사업’을 선정했고, 2014년 환경부와 함께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 시범사업을 펼쳐 장안구청 청사에 ‘그린빗물 인프라’(레인시티)를 전국 최초로 조성했다.

청사 마당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침투도랑, 300㎥을 담을 수 있는 빗물 저류조, 땅속 침투수로 등을 설치했다. 2015년에는 우만·인계동 일원에 빗물 정원, 빗물침투 화단·도랑 등을 조성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물 순환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수원시가 물 순환 도시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물 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