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는 올해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총 4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스위치보험·로보텔러·보험료쿠폰·반려동물보험 포인트 등 4가지가 선정됐다.
25일 금융위원회는 반려동물이 설정된 목표치만큼 건강해지면 ‘포인트’ 혜택을 주는 보험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했다. 보험 유통 업체인 '스몰티켓'은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동물병원이나 운동 센터 등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한다.

보험에 가입하면 기본 포인트를 주고 반려견이 건강 증진 활동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로 포인트를 준다. 일정 수준 미만의 보험금 지급을 청구할 경우에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동물병원이나 운동센터 등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를 주는 보험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을 식별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상품으로 한정된다.


◆농협손보, 혁신금융 서비스 '2건' 

앞서 보험 혁신 금융서비스로는 3건이 선정됐다. 가장 먼저 선정된 스위치 보험은 이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농협손해보험이 출시한 이 보험은 가입자가 보험이 필요한 순간 보험을 직접 온-오프(On-Off) 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여행자보험은 보험계약을 맺을 때마다 소비자는 보험계약의 중요사항을 설명 받고 서명을 해야 한다. 또 온라인을 이용해 보험을 가입하려면 공인전자서명 등의 절차를 의무적으로 밟아야 한다. 반면 'On-Off 해외여행자 보험'은 여행객들이 반복적으로 여행자보험을 재가입 할 수 있다.

‘On-Off 해외여행자 보험’도 처음 가입하는 소비자는 기존 보험계약 방식대로 보험계약 내용에 대한 설명이나 공인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만 1년 등 특정기간에 다시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때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온-오프 스위치' 혹은 '여행 기간 입력' 등의 방식으로 재가입 의사만 전달하면 재가입이 된다.


농협손보에서 신청한 보험료 쿠폰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모바일 보험 선불쿠폰’은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구입한 보험선불쿠폰을 선물 또는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험상품당 모바일 선불쿠폰 금액 합계는 최대 2만원 이고 할인율은 최대 10%로 제한된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AI 이용한 24시간 보험 상담

AI를 이용한 보험 모집시스템 ‘로보텔러’도 있다. DB손해보험과 핀테크업체 페르소나시스템은 보험상품 상담·판매를 로보텔러에게 맡긴다. 가입자는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24시간 언제든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DB손해보험은 우선 암보험과 운전자 보험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며 AI를 통한 최대 모집건수는 연간 최대 1만건으로 한정된다. 체결된 계약 전건에 대해 통화품질모니터링이 실시된다. 이와 관련한 모든 민원이나 분쟁, 소송 등은 DB손보가 1차로 책임진다. 해당 서비스 오는 2020년 출시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려워진 보험 시장에서 혁신금융은 위기 극복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며 “소비자 위주의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