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정상화를 위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비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정상화를 위한 전현직 지역위원장 비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바른미래당의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당내 의원들뿐 아니라 원외 전·현직 지역위원장들에게까지 내홍이 번지는 모양새다. 퇴진파 측은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으며 당권파는 유승민 전 대표의 진상규명·혁신위원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내 퇴진파 측 지역위원장들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상회의를 가지고 "바른미래당의 정상화를 촉구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당내 손 대표 사조직 멤버 시정조치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 선임 및 사퇴 대한 손 대표의 정치적 입장 표명 ▲혁신위 안건 거부의 해당행위 시인 ▲추석 전까지 10% 지지율 미만 시 사퇴 ▲4·3 보선 여론조사 업체 및 바른미래연구원 부원장 유착 의혹 규명 및 정치적 책임 ▲권성주 혁신위원 단식 기간 중 바비큐 파티 진상 규명 및 사과 ▲권 혁신위원 단식 농성 당시 '짜장면' 발언 당원 문책 ▲자진 사퇴 등의 내용이 담겼다.

퇴진파 지역위원장들은 "바른미래당의 정상화를 위해 손학규 대표에게 위 사항들의 이행과 답변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당원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비상회의에는 퇴진파 지역위원장들 외에도 당권파 측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해 한때 소란을 빚기도 했다. 당권파 측 지역위원장들은 "지역위원장들이 당권싸움의 도구로 쓰이는 역할이 돼서는 안 된다", "자유한국당에 당을 헌납하려는 전초전이다"라고 비난했다.

당권파 지역위원장들 일부는 비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검은 세력의 지원을 받는 젊은 혁신위원들의 행태는 추악한 당권싸움의 민낯을 보여준 막장드라마의 결정판"이라고 토로하며 ▲유 전 대표는 공식 진상규명 응할 것 ▲이혜훈 의원 공식 답변 ▲혁신위원들의 경력 규명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의 진실 촉구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