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채 벤치에 앉아 있다. /사진=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채 벤치에 앉아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축구팬을 무시한 유벤투스의 무성의한 태도가 논란인 가운데 이번 친선경기 주최사인 더 페스타가 공식 사과했다.
더 페스타는 27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주신 6만3000명의 관중분들과 밤낮 없이 경기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 께 큰 실망을 드려 머리 숙여 용서를 바란다”며 “경기를 준비한 주최사로서 유벤투스 구단의 계약 불이행에 대해 대비하지 못한 점 깊이 깊이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친선경 기는 저희에게 상상하지 못했던 큰 절망이었다”며 이번 친선경기에 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했다.


더 페스타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체결한 계약서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소 45분이상 출전하는 것이 정확히 명시돼 있으며 출전할 수 없는 예외 조항은 단지 본 경기를 위한 워밍업시 부상을 당하거나 본 경기 중 부상을 당해 45분을 못 채울 경우로 제한돼 있다.

이 내용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관방송사 KBS를 통해 확인된 바 있으며 여러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차 사실 확인을 할 예정이라는 게 더 페스타의 설명이다. 더 페스타는 호날두의 경기 출전 내용이 적힌 원문을 기자들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더 페스타는 “유벤투스로부터 출전선수 엔트리명단을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 선수 에 대해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을 하지 못한다는 그 어떤 사전 통보 받지 못한 상태였다”며 “후반전에 호날두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후 수차례 구단 관계자들에게 호날두 출전을 요청해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구단은 경기 직전까지도 호날두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보하지 않다가 후반전 엔트리에 호날두 선수가 없는 것을 알고 선수의 출전을 요청하는 저희에게 ‘45분이상 출전 의무 조항에 관련해감독도 알고 선수도 안다. 하지만 선수가 피곤하다고 해 출전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전달하고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페스타는 “유벤투스측에 여러 차례 무리한 일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지만 유벤투스 측에서는 자신있게 가능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며 “입국 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저희 더페스타의 수 없는 요청은 구단의 자신감에 받아들여질 수 없었고, 결국 입국 당일인 26일 오전 예정됐던 난징에서의 이륙 일정은 두시간이나 지연됐고 입국 후 날씨로 인한 교통상황 등의 악재로 인해 대회는 물론 사전 팬이벤트까지 피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페스타는 유벤투스 측에 이번 경기 참가에 대한 문제점들을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더페스타는 유벤투스와 호날두 선수를 만나기 위해 궃은 날씨에도 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주신 팬들에게 위의 관련된 모든 사실을 지속적으로 명백히 알려드리겠다. 다시 한번 실망을 시켜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