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에 그치며 준우승을 거둔 김효주. /사진=LPGA 공식 홈페이지
지난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에 그치며 준우승을 거둔 김효주. /사진=LPGA 공식 홈페이지

고진영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에만 메이저대회를 두 차례나 정복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는 치명적인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고진영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5개로 합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고진영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서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름은 물론,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다승왕 등극에 유리한 고지에 오른 고진영은 우승 상금 61만5000달러(약 7억2800만원)를 추가하면서 이정은(23·대방건설)을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세계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이 수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2014년 이후 5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8번 홀(파3) 버디,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고진영과의 격차를 유지했던 김효주는 14번 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다.

김효주는 티샷이 벙커 경계선에 떨어지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많은 비로 빼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두 번째 샷으로 빼내려는 공이 다시 벙커 안으로 들어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흔들린 김효주는 더블보기 퍼트마저 실패하면서 치명적인 트리플보기로 고진영에 2타차 뒤진 2위로 물러났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으나 고진영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김효주는 제니퍼 쿱초(미국), 펑샨샨(중국)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면서 5년 만의 대회 우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LPG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김효주는 “정말 치기 어려운 땅(벙커)이었다. 오늘 안 풀린 일이 많았기에 정말 아쉽다. 그러나 이길 수 있는 많은 기회도 있었고 많은 것을 배운 날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딛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값진 경험을 얻은 김효주는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브리시티오픈에서 재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