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 전경. /사진=머니S DB |
증권업계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문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IBK투자증권은 상반기 공개 채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올해 초 적발된 채용비리로 공채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다수 증권사가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대·채용연계형·실무연계형 등 유형을 달리해 상반기에만 75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초대형 투자은행(IB)과 주 52시간이 맞물리면서 상반기에만 40여명을 채용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5개 부문(IT, 디지털, 퀀트, 상품, 전략기획)에서 50~60여명의 상반기 신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60명, 17명을 상반기에 채용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IT직무 및 6급 업무직원 총 17명 신입으로 채용했다”면서 “보통 하반기에 공채를 모집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상반기에 공채를 모집했다. 하반기에도 공채모집을 통해 10~2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공채 모집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7명이던 공채 인원을 지난해 크게 늘려 상반기에 5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상반기 공채모집을 진행하지 않았다.
모회사인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에만 22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IBK투자증권이 일자리 창출 소극적으로 나오면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매년 해오던 상반기 공채채용을 하지 않은 것은 조금 의외다”면서 “IBK투자증권은 올해 초 적발된 채용비리로 공채채용에 소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법원은 부사장의 석사학위 논문 심사를 맡은 대학 지도교수의 조교를 부당하게 합격시키는 등 채용비리를 저지른 IBK투자증권 임직원들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와 관련해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공채채용을 따로 하지 않았지만 꾸준히 수시 채용을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채용을 많이 채용하면서 상반기 채용이 하반기로 연기된 상황”이라면서 “하반기 공채채용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