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티몬이 내부 직원들에게 부당한 인사조치를 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5일 한 언론사는 티몬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부당한 인사조치를 시행해 많은 직원들이 퇴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실장에서 팀장으로 직책을 내리거나 팀장을 팀원으로 강등시키는 등의 인사조치로 직원들의 퇴사를 사실상 종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6월 이진원 대표이사가 취임한 후로 이런 인사조치가 더욱 심화됐다는 설명이다.

티몬 측은 절대 불합리한 조치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티몬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 업계 경쟁 강화로 MD조직을 더욱 확장하는 추세"라며 "인원도 많아지고 규모가 커지다 보니 팀 조직 개편이 이뤄진 것뿐이다. 퇴사를 종용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티몬을 퇴사한 전 직원은 실장에서 팀장, 팀장에서 팀원으로 직책이 강등돼 결국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팀장이 팀원으로 강등되는 등의 인사조치에 대해 티몬은 "한 팀에 팀장을 2명을 둘 수는 없지 않나"라며 "좋은 성과를 내는 팀원이 나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팀장 교체가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티몬의 조직개편에 대해 이진원 대표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타임세일 전문가'로 알려진 이진원 대표가 경영을 맡으며 영업기조가 타임커머스에 집중돼 자연스레 해당 분야 성과가 좋은 팀장들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진원 대표는 지난해 10월 G마켓과 쿠팡, 위메프를 거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됐다. 이후 티몬은 티몬데이·퍼스트데이 등 일간 타임세일 이벤트를 상시화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인 티몬 입장에서는 주력인 타임커머스를 키워 빠르게 흑자전환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업체들이 물류사업 투자, 배달시장 진출 등 덩치를 키우는 반면 티몬은 타임커머스에 더 집중하고 있다. 잘하는 것을 더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이진원 대표 입장에서는 실적 중심의 체계를 만들기 위해 조직개편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티몬 측은 "성과 위주의 체계가 진행되면 당연히 안 좋은 평가를 받는 직원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그들의 입장에서는 직책 강등이 부당할 수 있지만 절대 비합리적으로 인사조치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