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진=뉴시스
고유정. /사진=뉴시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첫 공판이 12일 열린 가운데 고유정 측 변호사가 숨진 전 남편 강모씨를 ‘변태 성욕자’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201호 법정에서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 혐의를 받는 피고인 고유정의 공판을 진행했다.

고유정 측 변호사는 “고유정이 피해자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며 “피해자의 변태적인 관계 요구에 고유정은 사회생활을 하는 전 남편을 배려했다”고 주장했다.


고유정은 이 대목에서 흐느낌이 전달될 정도로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정 측 변호사는 “피고인의 몸에 난 상처는 피해자로부터 강간 시도를 피하려는 과정에서 입은 것이다”며 “졸피뎀을 먹였다면 이런 상처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검찰 측 공소사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잔혹한 범행으로 국민적인 공분을 산 고유정은 경찰 신상 공개 결정에도 손이나 머리카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철저하게 가려 격앙된 감정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