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1라운드 첼시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 /사진=로이터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1라운드 첼시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첼시를 완파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특히 무실점 승리를 거둔 맨유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된 수비에서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맨유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EPL 1라운드 첼시전에서 4-0 완승을 따냈다. 전반 18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페널티킥 골로 분위기를 바꾼 맨유는 후반전 들어 세 골을 넣으면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 악몽을 선사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멀티골을 넣었으며 환상적인 패스를 선보인 폴 포그바도 2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신입생’ 수비수들의 맨유 리그 데뷔전도 인상 깊었다.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8000만파운드, 약 1172억원)를 기록한 해리 매과이어는 말 그대로 공중을 지배했다. 이날 매과이어는 네 차례의 헤딩 경합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걷어내기 7회, 가로채기 4회 등 훌륭한 수비 지표를 남긴 매과이어는 패스 성공률 86%를 기록하며 훌륭한 빌드업 능력까지 보여줬다.

아론 완-비사카 역시 태클 7회 중 6회를 성공하는 등 뛰어난 대인 방어 능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공·수를 넘나드는 풍부한 활동량으로 맨유의 윤활유 역할을 해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휘 하에 맨유에서 활약했던 필 네빌도 친정팀의 안정적인 경기력에 주목했다. 네빌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첼시전에서 맨유는 팀 스피릿을 갖춘 것 같았다. 이른 시기지만, 매과이어가 팀 전체에 끼치는 영향력을 보면 그의 이적료는 가치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의 전력을 보면 맨유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 같진 않다. 다만 4위 자리는 매우 안정적으로 보인다. 맨유엔 명확한 방향이 있으며 선수들도 젊다. 그리고 팀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지지를 보내주는 팬들도 있다”며 맨유의 ‘TOP 4’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호성적을 예상하는 근거로 네빌은 맨유의 향상된 수비력을 강조했다. 그는 “맨유가 EPL의 위대한 팀이었을 땐 항상 두 명의 환상적인 센터백과 뛰어난 골키퍼가 있었다. 겨우 한 경기였지만, 매과이어와 린델로프의 조합은 나를 가장 기쁘게 한 요소였다. 다비드 데 헤아와 함께 그들은 맨유의 4-0 대승을 이끌었다”며 두 명의 센터백을 칭찬했다.

또 네빌은 “매과이어와 린델로프는 매우 훌륭한 수비수이면서 볼을 잘 다룰 줄도 안다. 그들은 매우 높은 정확도를 바탕으로 많은 패스를 가져갔다. 첼시 선수들의 압박 속에서도 편안하게 볼을 전방으로 배급했다. 포그바는 원하는 위치에서 볼을 받아 패스를 건넸다. 이러한 과정은 첼시의 수비에 문제를 일으켰다”며 수비진의 안정적인 수비와 빌드업 능력이 공격에서도 큰 역할을 해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