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바·쓰구냥산·차마고도·동티베트, 대자연 속으로
| 야딩의 진주해. /사진=뚱딴지여행 |
#2. 티베트고원을 누비며 만년 설산과 신비로운 색감의 빙하 호수, 침엽수가 울창한 원시 산림과 대초원, 험준한 자연에서 신앙의 힘으로 굳건하게 살아가는 티베트인들을 만날 수 있다. 쓰촨여행은 특히 가을에 제격이다. 청량하게 푸른 하늘이 더해지고 단풍이 물드는 곳이 있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어서다.
| 쓰촨의 샹그리라, 야딩. /사진=뚱딴지여행 |
첫 일정은 쓰구냥산(四姑娘山) 트레킹이 있다. 쓰구냥산은 각각 5000미터가 넘는 4개의 산봉우리가 자매처럼 보인다고 해 붙여진 지명이다. 쓰구냥산은 4개의 풍경구로 나뉘는데 그중에서 쌍교곡을 주목해야 한다. 쓰촨의 알프스라고 해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대자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만년 설산과 침엽수림과 대초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앞으로 야딩 트레킹을 위한 고도 적응 차원에서 트레킹은 천천히 진행될 예정이다.
| 쓰구냥산(四姑娘山) 전경. /사진=뚱딴지여행 |
이외에 타공사와 타공초원 그리고 촬영가들이 풍경을 극찬한 티베트 마을 신두차오를 여행하고 최종 목적지 야장에 이른다. 타공초원은 쓰촨 서부의 고원 초원이 시작되는 곳이다. 해발 3730m 티베트고원에 대초원이 만년 설산인 야라설산(亚拉雪山)과 그림엽서처럼 펼쳐진다. 붉은 티베트 사원 타공사와 하얀 불탑과 파란 하늘, 그리고 만년설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압권이다.
| 가융장족의 망루와 독특한 가옥. /사진=뚱딴지여행 |
야장은 신두차오보다 해발이 600m 가량 낮아서 잠을 자기 편하다. 신두차오에 비하면 도시이기 때문에 인프라가 좋은 편이다. 야장에서 리탕을 향해 전용 버스를 타고 티베트고원을 달린다. 해발 3000m 넘는 고산 초지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머핀에 뿌린 검은깨처럼 야크가 반긴다. 낙타가 사막의 배라면 야크는 고원의 배라고 할 수 있다. 고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지대를 지나 리탕 마을에 도착한다.
| 티베트고원의 야크 떼. /사진=뚱딴지여행 |
리탕을 벗어나면 티베트고원의 무인지대가 펼쳐진다. 빙하유적이 잘 보존된 하이쯔산이 광활하게 이어지는데 하이쯔산(海子山)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바위가 솟구쳐 있다. 하이쯔산의 평균 해발은 4500m인데 여행자의 눈엔 산이라기보다는 고원 평야 같다. 평야 같은 산에 무려 1140여개 호수가 흩어져 있다. 히말라야 조산 운동으로 형성된 이곳은 학계에서 가장 오래된 빙하 유적지대로 주목받는 곳이다.
| 불심으로 세운 옴마니반메훔 탑. /사진=뚱딴지여행 |
다오청은 쓰촨성의 샹그릴라로 불리는 야딩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도시다. 해발은 3700m. 티베트 라싸와 고도가 비슷하다. 다음날 야딩 트레팅을 위해 다오청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야딩의 오색해. /사진=뚱딴지여행 |
야딩 트레킹의 첫날은 첫날은 가볍게 진주해까지, 둘째날은 우유해와 오색해 호수까지 한다. 단순히 자연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영혼이 맑아지는 기분이 드는 여정이다. 트레킹 이후 귀국 과정을 염두에 둔 청두의 무후사와 진리(금리) 거리, 팽진고진 탐방이 이어진다. <사진·자료제공=뚱딴지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