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레오블 공식카페 |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현재 레전드 오브 블루문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갤럭시스토어 등 국내 서비스중인 앱마켓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없다. 현재 앱마켓에서 레전드 오브 블루문이 검색되지 않는다.
해외 퍼블리셔가 국내 서비스한 게임이 앱마켓에서 모두 내려간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레인보우홀스가 서비스한 레전드 오브 블루문은 모바일 방치형 MMORPG로 구글플레이 매출 13위를 기록할 만큼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레인보우홀스는 지난 19일 공식카페를 통해 “구글플레이 측과 다시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게임업계에서는 “레오블이 미르2 IP로 만든 전기래료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위메이드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구글플레이 측의 입장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측에 해당 사안을 문의한 결과 “개별 앱·게임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는다”면서도 “개발자는 구글플레이 배포계약과 콘텐츠 정책을 준수해야 하며 이를 근거로 (개발사에게)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기래료는 중국 킹넷의 계열사가 위메이드와 미르2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후 현지에서 출시한 HTML5 게임이다. 레오블은 출시 직후 게임 UI, 아이콘, 아이템 등 구성요소가 전기래료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르2 IP 원작자인 위메이드는 지난 5월부터 앱마켓 사업자에 이의제기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레오블 공식카페내 환불을 요청하는 유저들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레오블 공식카페 |
위메이드 관계자는 “레오블은 언어만 한글화했을 뿐 전기래료와 같은 게임”이라며 “전기래료의 경우 로열티를 지급하지는 않았지만 계약을 맺고 출시한 게임인 반면 레오블은 원저작자인 위메이드와의 별도 계약이나 협의 없이 서비스한 불법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레인보우홀스 측은 공식카페를 통해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며 위메이드와 국내 언론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위메이드 소송 자료와 자체 반박 자료 링크를 공식카페에 게재하며 직접 비교해 볼 것을 추천했다.
레인보우홀스 측은 “레오블이 위메이드 측의 악성신고로 다시 정지됐다”며 “위메이드는 많은 사이트에 거짓된 내용의 신문을 뿌렸고 비현지 회사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레인보우홀스는 글로벌 퍼블리셔로서 전세계 저작권에 관한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며 “레오블은 레인보우홀스가 자체 개발한 새로운 방치형 게임으로 (미르2와) 디자인, 플레이 방법, 데이터, 이벤트 등에서 본질적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태로 레오블 유저에 대한 보상 문제도 화두로 떠올랐다. 레인보우홀스는 게임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존 유저들에게 매일 2만 원보(게임재화)를 제공하는 등 꾸준한 보상을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공식카페내 공지사항에서 레인보우홀스 측은 “한국 애플과 구글의 불공정한 대우로 가장 가슴아픈 일은 유저들이 정지로 받은 피해”라며 “구글과 계속 소통해 앱을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게임내 1명의 유저만 남더라도 정상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오블 유저들은 공식카페를 통해 환불을 요청하거나 게임사의 구체적인 보상안 공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