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 골프 리조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가진 올해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도럴 리조트를 다음 회의 개최 장소로 제시했다. 미국은 내년 G7 정상회의의 개최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장소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면서도 "(관계자들이) 이곳(도럴 리조트)과 경쟁할 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취재진에 "(돈 버는 일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건 나에 관한 게 아니다. 이건 적합한 장소를 고르는 일이다. 내가 신경 쓰는 유일한 것은 오직 이 나라(미국)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행정부가 정상회의를 위해 다른 12개 장소를 살펴보고 있지만 도럴 리조트만큼 장소와 기반시설 면에서 최적인 선택은 없다며 "내 사람들이 원하고 있다. 나는 조금의 돈도 벌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어떤 일이 일어나도 (도럴 리조트에서는 정상회의를) 다룰 수 있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또 리조트가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도 여러 차례 반복했다.

하지만 CNN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도럴 리조트에서 G7 정상회의를 여는 것을 강행할 시 이에 대한 비판은 물론, 그가 정상회의 개최로 금전적 이익을 얻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가진 것으로도 같은 비판을 받았다. 

한편 지난 6월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럴 리조트에서 차기 G7 정상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처음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