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사진=로이터
지난 24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사진=로이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흔들리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맨유는 안방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충격적인 패배까지 당했다. 맨유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패배한 것은 무려 28년 만의 일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한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두고 선수 영입에 나섰다. 약점이었던 수비진 보강을 위해 무려 1억3000만유로(약 1750억원)를 투자한 맨유는 아론 완-비사카와 해리 매과이어를 얻었으나 개막전을 제외하고는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맨유의 성적이 이전보다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솔샤르 체제의 맨유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2경기 동안 17승 5무 10패를 기록하며 승률 53.1%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으로 놓고 보면 맨유의 성적은 더욱 좋지 않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최근 공식전 15경기 동안 3승 3무 9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냈다.

53.1%라는 수치는 2015년을 끝으로 팀을 떠난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첫 32경기에서 기록한 승률과 같다. 해당 기간 반 할 감독은 17승 9무 6패를 거뒀기에 승수는 같지만 10패를 기록한 솔샤르 감독보다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중도 경질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해당 구간 성적은 18승 6무 8패 승률 56.3%였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맨유는 모예스 감독 재임 시절인 리그 첫 5경기에서 2승 1무 2패에 그치는 등 최종 순위를 7위로 마감했다.


부임 후 첫 32경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감독은 조제 무리뉴 감독이었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해당 구간에서 21승 6무 5패, 승률 65.6%를 기록했다. 당시 맨유는 리그에서 6위에 머물렀으나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맨유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 부임 후 첫 32경기 성적은 12승 11무 9패, 승률 37.5%였다. 그러나 세계적인 명문으로 성장한 맨유를 이끌었던 타 감독들과 달리 재정 등 여러 부분에서 좋지 못한 상황을 떠안았던 퍼거슨 감독은 리빌딩 과정 동안 들쭉날쭉한 성적을 거두며 경질 압박에 시달렸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과 함께 체질 개선에 성공한 맨유는 EPL이 출범했던 1992-1993시즌 26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오랜 기간 지배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맨유 감독들이 첫 32경기에서 거둔 성적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 18승 6무 8패 승률 56.3%
루이스 반 할 감독 - 17승 9무 6패 승률 53.1%
조제 무리뉴 감독 - 21승 6무 5패 승률 65.6%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 17승 5무 10패 승률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