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홈페이지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네이버가 특정 기념일을 맞아 웹페이지 대문에 걸었던 ‘처음 프로젝트’ 관련 스페셜로고를 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처음 프로젝트는 네이버 스페셜로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누군가의 새로운 생각과 도전으로 맞이한 첫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1893년 8월29일 지퍼를 처음 만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웹페이지에 게재한 스페셜로고를 기존 대표이미지로 교체했다. 해당 스페셜로고는 지퍼를 열면 네이버 로고가 보이는 형태의 ‘움짤’(움직이는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첫 지퍼 발명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스페셜로고와 히스토리가 게재된 후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1910년 8월29일이 ‘경술국치일’인 만큼 역사에 대한 환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8월29일을 지퍼 발명의 날로 기념하기보다 경술국치일로 상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처음 프로젝트 검색 화면(위)과 소개페이지.  첫 지퍼 발명의 날이 소개페이지에 빠져 있다.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처음 프로젝트 검색 화면(위)과 소개페이지. 첫 지퍼 발명의 날이 소개페이지에 빠져 있다. /사진=네이버 홈페이지
경술국치일은 당시 대한제국이 일본에 통치권을 양여한다는 한일병합조약을 강제 체결한 날이다. 지자체 및 교육기관에서는 나라를 뺏긴 아픔을 기억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태극기(조기)를 게양하거나 별도 추념행사를 진행한다.
여론이 로고 교체 쪽으로 기울면서 네이버는 지퍼 스페셜로고를 기존 대표이미지로 교체했다. 이어 네이버 블로그에도 처음 프로젝트 소개페이지에 있던 첫 지퍼 발명의 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게시물은 처음 프로젝트 검색 시에만 노출될 뿐 소개페이지에 접속하면 보이지 않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첫 지퍼 발명 스페셜로고는 처음 프로젝트의 의미를 살리고자 기획한 것”이라며 “초기 의도와 달리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창작자 보호 등을 위해 로고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셜로고는 기존 대표이미지로 교체했다”며 “경술국치일과 관련한 스페셜로고 추가 제작 및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