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면 울리는>에 등장하는 ‘좋알람’이 현실로 구현된다면 어떨까? 지난달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좋아하면 울리는>의 콘셉트 체험존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설치됐다. ◆직접 만나는 좋알람
롯데월드파크에 마련된 좋아하면 울리는 체험존. /사진=채성오 기자
<좋아하면 울리는>은 동명의 원작웹툰을 기반으로 만든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다. 생체데이터를 인식하는 좋알람 애플리케이션(앱)을 켜면 10m 반경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려준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김소현, 송강, 정가람 등 하이틴스타들이 주요 배역을 맡아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였다.
야경에 더 빛나는 좋아하면 울리는 조형물. /사진=넷플릭스
체험존에서는 작품의 주 매개체인 좋알람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이벤트 부스에는 ‘천덕구’가 ‘굴미’를 위해 쏘아올렸던 좋알람 모양의 구름이 대형 에드벌룬으로 떠올랐다.
좋알람을 형상화 한 애드벌룬. /사진=넷플릭스
4가지 메시지 중 하나를 선택해 터치하면 하트 문양을 발산하는 LED 트리도 체험존의 백미로 꼽혔다. 거울과 잔디형태로 꾸며진 외부 공간은 앉거나 누워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쇼핑이나 업무후 피로에 지친 관람객들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치됐다.
양측에 설치된 투명돔 체험존. /사진=채성오 기자
긴 통로 형태로 꾸며진 체험존에서는 작품속 좋알람 반경을 간접 경험하는 이벤트 부스가 열렸다. 대형 화면을 붙인 체험존에 올라서면 현재 밟고 있는 반경으로 좋알람 테마 디자인이 구현된다. 작품속 주인공처럼 좋알람을 울릴 수 있을 것만 같은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직접 올라서서 밟은 형태 주변으로 좋알람 이미지가 구현된다. /사진=채성오 기자
통로를 지나치면 암전속 LED 조명을 탑재한 조형물들이 관람객을 기다렸다. 어둠 속에 빛나는 조형물들이 신비롭고 영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롱한 느낌의 체험부스. /사진=넷플릭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좋아할 만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가족, 친구, 연인과 로맨틱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투명돔 포토존’과 함께 체험존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 경품을 받는 ‘좋아하면 울리는, 늦여름’ 이벤트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사진=채성오 기자
두 장의 게시물을 SNS에 올린 후 지급받은 ‘러브코인’으로 이벤트 인형뽑기에 도전했다. 처음 도전한 인형뽑기를 통해 우산을 획득했지만 나머지 한번은 실패로 돌아갔다. 인형뽑기에 실패해도 제비뽑기로 나머지 상품을 획득할 수 있었다.
좋알람 앱을 통해 하트를 모으면 추후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사진=머니S DB
이외 실제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좋알람 앱을 켜고 해당 체험존에 방문하면 하트를 모으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지난 1일에는 ‘선오’ 역을 맡은 송강이 직접 체험존을 찾아 관객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좋아하면 울리는을 콘셉트로 기획해 연인, 가족, 친구들끼리 편하게 즐기는 체험존을 구성했다”며 “주말에는 2000~3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체험존을 즐겼다”고 말했다.
◆한국서비스 힘쓰는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체험존을 구성한 것은 이번만은 아니다. 앞서 <기묘한 이야기 시즌3>를 론칭할 당시에도 홍대 인근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였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포토존을 설치하는 한편 콘텐츠 특징을 살린 체험존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3 팝업스토어. /사진=넷플릭스
해당 팝업스토어 및 체험존은 모두 콘텐츠 론칭일보다 앞당겨 설치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3>의 경우 정식 론칭일(7월4일)보다 빠른 6월20일부터 관람객들에게 공개됐고 <좋아하면 울리는>도 지난달 18일부터 체험존을 열었다.
좋아하면 울리는의 김소현.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아시아시장에서도 한국시장에 다양한 오리지널시리즈와 콘텐츠를 공급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이어 한국형 좀비스릴러물로 거듭난 <킹덤>, 시즌2까지 기획된 <범인은 바로 너>, 대표적인 로맨스 타이틀 <첫 사랑은 처음이라서>와 <좋아하면 울리는>까지 다양하다.
/사진=넷플릭스
이를 통해 국내에서만 유료가입자 180만명(와이즈앱 조사, 6월 기준)을 모집한 넷플릭스는 다양한 체험존 이벤트를 통해 한국회원들과 접점을 좁히는 모습이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기묘한 이야기에 이어 좋아하면 울리는까지 다양한 체험존을 통해 국내 회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콘텐츠와 플랫폼에 이어 오프라인 체험형 행사까지 기획하면서 향후 있을 OTT경쟁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