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부산지역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두고 비난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부산 사상)은 이날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관련 자신의 SNS에 "더 이상 두눈 뜨고 보기 힘들다"며 "국회를 능멸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자료요구권도 없는 기자들을 상대로 질의를 준비할 최소한의 시간도 주지 않고, 통보한지 단 3시간만에 국회를 습격해 '기습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인가"라고 힐난했다.


또 '몰랐다' '불법이 아니다' '나와 나의 처는 전혀 관련이 없다' '5촌 조카가 뭘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른다' 등 조 후보자의 답변을 두고 "예상했던 답변 그대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불법은 아니지만, 그마저도 기회를 가지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 '펀드와 장학금은 임명여부에 관계없이 헌납하겠다' '아이에 대한 공격은 제발 멈춰달라' '저를 비난해 달라' 등의 대답을 두고는 "울먹이는 '감성팔이'도 역시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 의원은 "국민이 우습지요"라고 되물으며 "단 하나의 의혹도 명쾌하게 해명하거나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모르쇠로 일관한 ‘대국민 기만극’을 즉각 멈추고 ‘국회청문회’에 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전혁 자유한국당 해운대갑 당협위원장 역시 이날 "조국 기자간담회? 장난치나?"라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모른다. 그때는 그랬다. 딸은 건드리지 말라. 흐흑~~"이라며 "신파극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신파극에 국회에 자리를 펴준 집권여당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거다"라며 "들러리 선 언론과 기자들 역시 부끄러움을 알아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애 자유한국당 해운대을 당협위원장은 '조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017년 조 후보자가 트위터에 "박근혜, 22일 또 기자회견 한다고? 어떤 얼빠진 기자들이 중대범죄 피의자의 범행 부인과 일방적 항변을 공손히 받아 적고 보도하는지 봐야겠다"라고 올린 글을 캡쳐한 사진과 함께 "조스트라다무스 조국"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민식 자유한국당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국회패싱의 새 유형"이라며 "대의민주주의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신기원을 열었다. 앞으로 인사청문회 응하면 진짜 바보!"라고 동조했다. 

한편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된 가운데 조 후보자는 밤 9시50분 현재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