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임한별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임한별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봉사활동으로 받았다는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 조작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한국당이 봉사활동 기간 중 일부는 한국에 체류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6일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실에 따르면 조씨가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힌 기간 중 일부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에서 방문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연혜 의원실이 공개한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2011 연보'에는 조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UBC 커리큘럼의 장점, 캐나다 문화 등 교환학생 후기가 담겼다.

조씨는 앞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캐나다 한 대학교 2학년 시절인 2011년 방문학생 프로그램에 합격해 장학금을 받고 1학기 수학하는 동안 캐나다 의료체제와 한국 의료체제를 비교하는 공부를 했다"고 기술하기도 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당시 자기소개서에 동양대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았다고 적었다. 자기소개서에 따르면 조씨는 2010년 6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약 25개월간 봉사활동을 해 표창장을 2012년 9월7일 수여받았다. 

특히 야권은 조 후보자 딸이 수령했다는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 승인이 없었고 공식 상장과 일련번호가 다르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동양대 총장명의 표창을 위조했다면 중대범죄가 된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며 "표창장 자체가 완전히 가짜다. 진짜 표창장에는 일련번호가 있지만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에는 어학교육원 번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동양대 표창장의 근거가 되는 봉사활동의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년간의 봉사활동 기간 중 한학기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방문학생으로 캐나다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욱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여전히 표창장 조작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저희 아이(딸)가 분명히 봉사활동을 가서 경북지역 청소년 영어 에세이 첨삭이나 영어 관련 봉사를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연혜 의원실 관계자는 "조모씨가 방문학생을 떠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 조 후보자와 친분이 있는 교향, 학과 선후배 사이인 백모 교수가 있기 때문에 방문학생 특혜의혹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