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홍정욱 페이스북 캡처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홍정욱 페이스북 캡처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계복귀설이 제기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9일 홍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기업인이다. 그렇기에 제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공유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페이스북을 한다. 하지만 나라 안팎의 정세가 이처럼 혼란스러울 때는 이마저 편한 마음으로 하기 힘들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홍 전 의원은 "자고로 기업이 정치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운 시대는 없었다"면서도 "국내외 경제가 퍼펙트스톰을 향해 치닫는 요즘, 매일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을 보며 대체 소는 누가 키우고 있는지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세상은 우리에게 빚진 게 없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과 실력만큼, 딱 그만큼만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다"며 "나라 걱정 조금만 덜 하며 위기에 대비하고 성장에 전력하는 환경이 이뤄지길,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간구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홍 전 의원의 게시글을 두고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서울 노원병 선거에서 당선돼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11년 19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헤럴드와 유기농 식품업체 올가니카 경영에 매진해 왔다.

홍 전 의원은 7년여간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한국당 등 보수진영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그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정계 복귀설을 일축한 바 있다,


한편 홍 전 의원은 70년대 유명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장남으로 하버드대 학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동하다 2002년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를 인수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대중에겐 유학 시절 생활을 담은 자서전 '7막7장'의 저자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