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동부해안에서 전복된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갇혔던 한국인 선원이 미 해안경비대에게 구조됐다. /사진=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캡처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동부해안에서 전복된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갇혔던 한국인 선원이 미 해안경비대에게 구조됐다. /사진=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캡처

미국 조지아주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갇혔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된 가운데, 미 해안경비대의 구조기가 공개됐다.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해안경비대는 사고가 난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부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대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구조대는 구조작업에 앞서 선체 안에서 무언가 두들기는 소리가 난 점에 미뤄 선원들이 내부에 머물고 있다고 추정, 선원들의 생존 사실을 확인한 뒤 기관실을 중심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그러나 선체 내부로 진입하는 일은 또다른 문제였다. 해안경비대 소속 루크 클레이턴 일병은 구조작업이 끝난 뒤 CNN과의 인터뷰에서 선체 내 복잡한 설비구조와 방수문 등으로 인해 진입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고립된 선원 4명은 모두 선박 선미쪽 프로펠러 샤프트 룸에 고립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존 리드 구조대장은 우선 3인치(약 7.6㎝)의 구멍을 뚫어 선원들에게 식수와 음식을 전달했다. 또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내부 온도가 50도까지 치솟자 신선한 외부 공기를 선체 내부에 주입하기도 했다.


해안경비대는 이러한 노력 끝에 선원 3명을 우선 구조할 수 있었고, 마지막으로 남은 선원 1명까지 선체 밖으로 빼낼 수 있었다.

리드 대장은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다"라며 "사람들이 (배 안에서)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해안구조대 측은 SNS를 통해 "이제 우리 임무는 환경보호로 전환됐다"라며 이른 시일 내에 선체를 인양하겠다고 밝혔다.